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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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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출신' 카카오 김범수, 한국 최고부자 등극…"이재용 제쳤다"

블룸버그 통신, '김범수 순자산만 15조 4000억원'
카카오 창업10년여만에...5대 그룹 발돋움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올해 카카오의 주가가 91% 급등하면서 김 의장의 자산이 크게 불어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순자산을 뛰어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김 의장의 순자산은 134억달러(약 15조 4000억원)으로 이 부회장의 121억달러(13조 5000억원)을 제치고 한국의 제1부자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 카카오 주가 급등...올해만 재산 6조원 넘게 늘어

올해 카카오 주가가 91% 급등하면서 김 의장의 자산은 올해만 60억 달러(6조 9000억원)이 늘었다. 카카오 자회사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김 의장의 1등 부자 등극이 특히 눈을 끈 것은 그가 ‘흙수저’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한 창업자가 물려받은 기업으로 재벌이 된 ‘금수저’들을 제친 셈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한게임’을 창업한 김 의장은 2006년 ‘아이위랩’을 차리고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카카오톡은 출시 6개월만인 9월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았다. 이에 그해 9월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한다. 카카오는 사업 영역을 금융과 게임, 차량호출,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넓히면서 이를 ‘카카오’ 플랫폼 아래 통합하면서 성장해왔다. 

여기에 고비 때마다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업의 외연을 확대했다. 2014년 포털 다음을 당시 인터넷 업계 최대규모인 1조 590억원에 합병하고, 이어 2016년 국내 최대 음악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포털 다음보다 큰 규모인 1조 8700억원에 사들이면서 콘텐츠 사업을 크게 확장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장 큰 수혜 기업이 됐다. 

카카오뱅크 상장…상장가치 100조원 넘어 국내5대 그룹 발돋움

김범수 의장의 전략은 카카오에서 ‘유목적 기업문화’로 구현되면서 새로운 분야에 빠르게 도전하고 진출하는 기업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네이버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 

지난 30일 카카오의 시가 총액은 65조 3357억원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가 6조 6499억원,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넵튠은 857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6일 상장하는 카카오뱅크가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아 공모가 3만 9000원 기준으로 상장 후 시총이 18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같은 공모주는 보통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므로 시총이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그룹의 전체 상장가치가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대차그룹(149조권)에 이어 다섯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오는 9월 카카오페이도 상장을 기다리고 있고 내년에는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등이 포함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가 예상된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자벌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공식 서약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도 이에 참여한 바 있다.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산이 10억달러(1조 1519억원) 이상이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민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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