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해명으로 논란이 커졌다. 
▲ <사진=연합>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해명으로 논란이 커졌다. 


김현아  SH 서울주택도시공사 후보자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두 문장 글을 남겼다.

김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과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등 부동산 4채를 보유 중인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총괄한 할 공기업 사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며 논란이 불붙었다.

또 김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며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식의 해명으로 논란이 커졌다. 

다음날 서울시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의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보유 부동산 4채 중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며 진화하려 했으나 “시대적 특혜”라며 합리화에 나선 김 후보자에게 여론은 싸늘했다.

이 와중에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문제가 됐다.

김 후보자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원 재임 당시인 지난해 7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야유하는 논평이 대표적이다.

당시 김 후보자는 청와대 고위공직자의 1가구 1주택 지침과 관련해 보유 중이던 아파트 2채 중 서울 반포 아파트 대신 충북 청주 아파트를 매각하겠다는 노 전 실장을 향해 "청주 집보다 반포 집이 낫고, 반포 집보다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 2주택일 때 싼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 전략이긴 하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며 통렬하게 비꼰 바 있다.

30일 시의회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같은 당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 "서민주택 공급책임자에 다주택자를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라며 후보자 지명을 철회토록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는 자당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권익위원회 조사가 되지 않아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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