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낙마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시절... 지금은 상황이 달라"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김진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김진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대표실 산하 대선후보 검증단 단장에 김진태 전 의원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이간질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의원 영입이 윤 예비후보를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청문회) 당시는 윤 전 총장을 낙마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시절이었고 김 전 의원도 법사위원으로서 할 일을 한 것으로,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낙마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장제원 의원은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이 됐다"며 김 전 의원과 함께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활동한 장 의원 사례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검증위원회를 하려면 법조인 경력, 법률적인 관계를 판단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며 김 전 위원을 검증단장으로 검토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내 검사 출신 의원들이 있지만, 윤 전 총장 캠프에 가 있거나 친소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으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대표적 강경보수 인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19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후보자를 겨냥한 저격수로서 인사청문위원회로 활동하며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의 뒤를 봐준 의혹 등을 거론하며 날을 세워 '윤석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마산 어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검증단장으로 김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