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까마귀 고기 드셨나" 맹폭

황교안 국민의힘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국민의힘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차이가 많다"고 9일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있던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다. 그런 일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단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와 관련한 당시 구체적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까마귀 고기를 삶아 드셨나"며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에 반대했다고 말했다니 무슨 정신 없는 말인가"라며 "예나 지금이나 거짓 짜맞추기에 변한 게 없다.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제대로 배웠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치 요청을 두 번이나 거절한 사실을 지적하며 "거짓특검의 기술로 하늘을 가린다고 진실이 가려지는 게 아니"라고 꼬집었다. 

앞서 동아일보는 7일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를 비롯해 박영수 특별검사 등은 박 전 대통령을 비공개 조사한 후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쌓고 있었다"며 "그러나 소환 조사 일정 조율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돼 조사가 무산됐고, 수사 기간 연장도 불허돼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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