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위드 코로나'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전민기 "이미 코로나와 공존"
청와대는 "접종률 담보된 상태에서"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이 '위드 코로나'와 연관된 키워드를 분석했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이 '위드 코로나'와 연관된 키워드를 분석했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수 신입기자]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말한다. 지난 18일, 청와대는 "위드 코로나 차원의 새로운 방역 시스템을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어느 정도 접종률이 담보된 상태에서 새로운 방역 전략이 가능하지 않은가"라고 밝힌 바 있으나, 여론조사 전문가는 다른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17일, 여론조사 전문가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과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위드 코로나의 논의를 주장했다.

빅데이터 전문가인 전민기 팀장은 일상 속 언급된 '위드 코로나' 키워드에 주목했다. 전 팀장은 "언급량이 1만 4800여건으로 위드코로나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하진 않고 있다. 추후에 공존이나 다른 키워드로 함께 분석하는 것보다 양은 적습니다만 여기서 읽히는 흐름은 그래도 위드 코로나와 함께 가는 그런 방향에 대해서 변화나 우리 일상이 될 것이다 이런 예측들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은 수치 속에서도 "감성어가 중요하게 보였다. 긍부정 비율이 75.4:20.9다. 결국 믿다·성공하다·회복하다 이 키워드가 가장 언급량이 많다"며 "지금 당장 하자는 건 아니고 기대감에 대한 표현들"이라고 부연했다.

전 팀장은 "결국에는 백신을 70% 이상 맞음으로 해서 모두가 함께 코로나와 함께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은 크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 하면 코로나와 연결되는 단어가 사실은 일정하다"며 "이미 우리는 코로나와 공존하고 있다"고 키워드 분석 결과를 전했다.

코로나 연관 키워드의 변화로는 "6개월 동안은 코로나와 관련해서 확진자가 몇 명인지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어떤지 이런 식의 키워드가 쭉 중심"이라며 "이제는 중간중간에 보시면 여름·일상·휴가·주말·여행·올림픽·하루·가족 이런 키워드는 코로나 안에서 우리가 이미 무언가 예전에 했던 생활들로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해석했다.

전 팀장은 "코로나가 우리에게 주는 심리적 압박감도 함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으로 돌아가진 않더라도 우리 일상을 되찾으려고 하는 희망적 모습들 함께 반반씩 공존"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배종찬 소장도 "인식 자체는 위드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변이·델타변이·마스크· 방역·연대·감염, 이제는 일상이 된 것"이라며 "1년 이상 지나고 있고 우리뿐만 아니라 영국이나 미국 경우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전 팀장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실제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우리가 잠재돼 있는 의식까지도 파악하고 있는 게 빅데이터"라고 설명하며 "이미 진행 중에 있다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양쪽 면에 연관어가 다 나타나고 있다. 위기도 있지만 희망도 있다"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빅데이터-서울대학교 코로나19 보건대학원의 설문조사에서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특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빅데이터 상에서는 위드코로나 또는 공존이 묻어 있는데"라며 "백신 접종률이나 확진자 숫자 등을 감안해볼 때 위드코로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이르다 시기상조다 이런 응답이 76.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미 '위드 코로나'로 향한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며 "우리 국민들의 정서상은 국면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방역이나 백신을 대응하겠다. 백신수급도 조금 더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런 소통의 과정이 우리는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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