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런 내부분열로 정권교체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 봉합을 위해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갈등 봉합을 위해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녹취록' 사태로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준석 당대표와 대선 주자 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국민의힘이 볼썽사나운 내부 분열에 빠져 있다"며 "당 대표와 대선예비후보 사이에서 녹음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진실공방을 지켜보며 허탈하지 않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 꼬집었다.

그는 "정권교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대표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히며 "만일 이런 내부분열로 인해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그야말로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016년 사례를 언급하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벌어졌던 당의 분열과 자중지란을 또다시 반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한 뒤 "저는 이준석 당 대표와 대선 예비후보들이 모두 모여 당의 단합과 민생대책 수립, 그리고 정권교체를 다짐하는 연석회의를 열 것을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연이은 녹취록 파문에 휩싸여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이 대표와 윤 전 총장과의 통화 내용이 문건 형식으로 외부에 유출돼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이번에는 이 대표와 원 전 지사 간 통화 내용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이 대표와 원 전 지사 간 갈등이 "며칠 사이 진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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