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의 자영업자들 한숨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정부가 나서서 위기에 처해있는 자영업자들을 살려야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는 더 깊어지고 있다. ( ⓒ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는 더 깊어지고 있다. (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발생 후 2년이 다 된 듯 하다. 현재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일어났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거리두기는 또 다시 다음 달 초까지 2주간 연장됐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병 후 ‘설마 설마’ 하면서 한 달 두 달 기다려온 게 벌써 2년이다.

사람들은 정부의 ‘입’을 쳐다보고 ‘곧 마무리되겠지’ 하며 여기까지 기다려왔다. 그러나 죽을 지경인 사람들의 한숨소리와 외침이 점점 커져만가고 늘어나고 있다. 여기저기 곳곳에서 ‘힘들어 죽겠다’며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린다.

공무원과 공기업 및 일반 기업체 근로자 등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는 그룹이 있지만 본인들 스스로의 능력으로 살아야 하는 자영업자들에 특히 더 많이 고통이 집중된다. 

정부가 특별한 생계대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영업시간을 정해놔 아무 때나 영업을 못하게 하고 손님받는 방법과 인원까지도 정해 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가 싶다가도 어쩔 수 없이 ‘한번 더, 한번 더’ 하면서 계속 참아주고 기다려온 이들이 자영업자들이다.

그러나 그동안 참아온 자영업자들이 이제 달라진 듯하다. 여기저기서 들여오는 소리들이 심상찮다.

대구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며 최근 청와대국민청원을 올린 내용을 보면 자영업자의 한숨과 이들이 바라보는 코로나 대책들의 왜곡됨들이 잘 나타난다.

힘든 자영업자한테 ‘희망회복자금’의 지급기준이라도 공정하게 만들어달라는 내용과 ‘영업금지의 방법 등에 형평성 문제들이 많다’는 지적들을 하고 있다.

정부의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방법과 기준을 보면 6주간을 기준으로 이상과 미만으로, 영업 금지된 업종에 대한 지원금액을 달리했다. 그런데 대구는 그 기간이 5주 6일로서 6주간의 지원금액 기준에서 하루 모자라 단기 영업금지 업종에 해당됐다. 대구 자영업자들에게 애매한 기준을 적용하여 차별한다는 논리다.

영업금지와 제한 업종 구분도 일률적으로 적용해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업종이 있는 반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힘든 업종도 있다는 것이다. 인원제한과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을 강제하더라도 업종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행정을 해달라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낮 시간과 초저녁 장사를 위주로 하는 식당들은 영업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노래연습장, 카페, 술집 등 초저녁 이후 영업을 시작하는 업종들은 ‘문 열자마자 문닫기’를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대구시가 코로나 예방수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좋으나 업종마다 영업시간을 다르게 하는 등의 차별화 지원과 규제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국민들 특히 대구시민들은 생계와 직결된 자영업자들의 이러한 외침에 안타깝기만 하다는 반응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상황과 겹쳐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대구지역은 코로나19 발병 이전 부터 타도시에 비해 경기가 좋지않았었는데 이런 일까지 겹쳐 자영업자들의 외침이 더 크게 들려오는 것 같다. 안타깝기 이를 데 없으며 극복을 위한 대구시와 정부의 대책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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