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청년가구에 '원가주택' 공약 발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윤석열 캠프>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부동산 공약에 대해 여당은 물론 야당 일각에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자 윤 전 총장 캠프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캠프는 30일 논평에서 "(공약을 비난하는) 그들은 청년과 무주택자의 아픈 현실에 공감하고 합리적 정책 대안 마련으로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모양"이라며 "윤 후보의 공약을 왜곡하는 것은 청년과 무주택자의 꿈을 짓밟는 것"이라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무주택 청년 가구가 시세보다 싼 '원가'로 주택을 분양받고 5년 이상 거주한 뒤 매각을 원하면 국가에 팔게 하되 차익의 70%까지 얻게 하는 '원가주택'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에서 "이 지사의 기본주택 공급계획과 너무 유사하다"고 비난하는 등 공약에 철학이 부족하다고 공세를 폈다.

야권에서도 지적이 잇따랐다. 윤 전 총장의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도 논평을 내고 "윤 후보 측이 말하는 12만 3000호 공급 공약은 문재인 정부가 이미 발표했던 것"이라며 현 정부 정책을 표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장성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부동산 정책이 부실하다고 평가하며 "허경영 정책과 유유상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러한 비판에 "(윤 후보 공약은)부모에게 물려받은 고액의 자산이 없더라도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분양가격과 금융지원제도를 현실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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