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연합뉴스 등 다수의 언론에서 보도한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한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10월 말 접종 완료가 되면, 적용에 대해 검토가 가능한 전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면서 적용 시점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검토가 가능하다는’ 워딩이 10월 말에 즉시 전략 전환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방역전략 전환(단계적 일상 회복)의 정확한 시기를 현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려우며, 전략 전환의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 예방접종률 목표가 달성될 경우 해당 시점의 유행상황 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전략 전환 시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7일 연합뉴스 등 여러 언론에서 “정은경 “위드 코로나, 10월 말이면 가능할 것” 등 헤드라인으로 뽑아 마치 정 청장이 확정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읽히는 다수 기사가 보도되었다.

다수의 방역당국자는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면 ‘위드 코로나’라는 표현보다는 ‘방역 완화’ 정도의 개념을 사용해줄 것을 언론에 당부해 왔다.

‘위드 코로나’라는 개념은 영국 등 사실상 방역을 포기한 국가에서 자기합리화를 위해 펼친 개념이라서 방역을 잘 해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