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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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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딛고 결선간다…배수진 이낙연 '호남대전 올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주 뒤 펼쳐질 호남 경선에 모든 전력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당의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을 제압하고 결선으로 넘어가 건곤일척의 단판 승부를 겨루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과반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간 결선을 치러야 한다.

이낙연 캠프는 이달 초 지역순회 경선 시작과 동시에 호남 표심 다지기에 전력을 쏟아왔다. 최근에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캠프 직원 전원을 호남에 상주시키다시피 하며 지역표심 갈이에 주력하고 있다.

호남에 분포한 대의원·권리당원의 표는 총 20만표로, 이번 경선의 승부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누적 표차는 약 11만표다.

이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 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되어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가치투표, 미래투표가 민주당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캠프에서는 호남에서 이 지사와 나란히 40% 초·중반대 각축전을 벌인다면 내달 3일 '2차 슈퍼위크'(2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아예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2차 선거인단에 등록된 유권자는 총 49만6천명으로 호남표의 2.5배에 달하는 만큼 호남의 기세를 '2차 슈퍼위크'에서 증폭시키겠다는 시나리오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호남을 거쳐 2차 슈퍼위크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면 결선투표는 기정사실"이라며 "일단 초접전 양상인 호남경선이 관건"이라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초반 승부처로 꼽혀온 전날 '1차 슈퍼위크'에서의 선전으로 누적 득표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자 고무된 표정이다.

캠프에서는 이 전 대표가 '충청 쇼크' 이후 의원직 사퇴선언으로 보여준 결기에 민심이 반응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진정성이 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계 기준 이 지사와 20% 포인트 가량 벌어지는 만큼 역전을 위해선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이 무작정 사직안 처리를 미루려고 하는데 경선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고 뒷받침해 주는 게 당이 할 일"이라며 지도부에 사직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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