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작 보수층(59.6%)-국힘 지지층(68.1%), ‘아니다’ 진보층(69.3%)-민주 지지층(74.4%)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해 총선 직전 윤석열 검찰총장측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사건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공감’의견과 ‘비공감’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15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측이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정치공작설’을 제기한데 대한 공감여부를 물었더니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42.3%,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43.7%로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13.9%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정치공작 공감 54.6% 대 비공감 35.5%)와 70대 이상(54.6% 대 34.3%)에서는 공감 응답이 높았고 40대(32.7% 대 57.0%)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30대(39.9% 대 43.9%)와 50대(43.3% 대 46.6%)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고 18~20대(33.6% 대 40.7%)는 비공감 의견이 경합우세였지만 유보적 의견이 25.7%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정치공작 주장에 공감 45.8% 대 비공감 36.5%)과 대구·경북(48.5% 대 35.4%)에서는 공감 응답이 높은 반면 광주·전라(22.4% 대 60.4%)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높았다. 서울(42.5% 대 42.6%)과 인천·경기(42.0% 대 44.7%), 대전·세종·충청(46.3% 대 48.8%)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후보측이 주장하는 정치공작설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이 68.1%,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8.1%였고 국민의당 지지층(63.2% 대 25.7%)도 비슷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14.8% 대 74.4%), 열린민주당(24.6% 대 61.0%)과 정의당(15.2% 대 69.6%) 지지층은 정치공작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 의견이 다수였다. 무당층(34.4% 대 39.2%)에서는 의견이 갈린 가운데 ‘잘 모른다’는 유보층이 26.4%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공감 59.6% 대 비공감 26.7%)에서는 정치공작에 대한 공감도가 높았으나 진보층(21.8% 대 69.3%)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확연히 높았다. 성향 중도층은 공감의견 45.9%, 비공감 41.3%로 경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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