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가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마치고 '8강전'에 돌입했다.
본경선 진출 후보 4명을 확정하는 오는 10월 8일 2차 예비경선까지 6차례의 토론회가 예정된 만큼 후보들은 입심 대결을 벼르고 있다.
특히 2차 예비경선과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저마다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당심 구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1차 컷오프' 깜깜이에 尹·洪 "내가 대세"…당심 경쟁 본격화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지지율 상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2위를 놓고 오차범위 안팎의 경합을 벌였을 것이란 관측이 당내에서 흘러나온다.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윤 전 총장은 그동안 '반문'의 기수라는 상징성을 발판으로 줄곧 야권 지지율 1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윤석열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홍 의원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선두권 다툼이 치열해진 상태다.
당장 이날 1차 예비경선 결과를 놓고 두 캠프에선 자신들이 1위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SNS에서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라며 "대선 압승을 위해 오늘부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것을 망쳤다"며 정권 교체 의지를 다졌다.
홍 의원은 이날 고(故) 조용기 목사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를 통과한 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직 50일이 남았고 그사이에 어떻게 (지지율이) 출렁일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2차 예비경선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은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대세론을 시도하고, 홍 의원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바람'을 앞세워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