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명 주자 중 ‘국민 소통능력’-‘추진력’-‘미래 비전 제시’ 1위, ‘도덕성’ 4위

[출처=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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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15일 <문화일보>가 전했다.

문화일보 의뢰로 실시한 13~1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7.2%, 이낙연 후보는 25.2%였다. 격차는 12.0%p로 오차범위 밖이다. 

다음으로 추미애 후보 4.7%, 박용진 후보 4.4%, 김두관 후보 0.6%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59.3%, 이낙연 후보 28.1%로 이 후보가 2배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도 이재명 후보 50.4%, 이낙연 후보 27.9%로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순회 경선 승부의 분수령이 되는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1%를 얻어 과반이었고 이낙연 후보(32.3%)와의 격차는 17.8%p였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1.2%, 윤석열 후보 25.6%였다. 홍 후보가 5.6%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3위는 유승민 후보 11.7%였다. 이어 원희룡  후보 1.9%, 최재형 후보 1.8%, 황교안 후보 0.7%, 하태경 의원 0.7%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54.4%로 홍준표 후보(30.8%)에 비해 높아 역선택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 대구·경북,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홍 의원은 남성, 30대 이하, 중도·진보, 민주당 지지층 등에서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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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요 대선주자 4명을 대상으로 ‘도덕성’ ‘국민 소통 능력’ ‘추진력’ ‘공정한 국정 운영’ ‘미래 비전 제시’ 등 5개 항목을 평가(매우 높다 5점, 높다 4점, 보통이다 3점, 낮다 2점, 매우 낮다 1점)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추진력’에서 3.8점을 받아 주자 4명 중 점수가 가장 높았다. 

또 ‘국민 소통 능력’(3.2점)과 ‘미래 비전 제시’(3.1점) 항목에서도 4명 중 평가가 가장 좋았다. 반면 ‘도덕성’은 2.4점에 그치며 주자 중에서 가장 낮았다. ‘공정한 국정 운영’에서는 2.9점을 받아 이낙연, 홍준표 후보에 못 미쳤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 점수(3.4점)를 받아 확실한 지지층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낙연 후보는 도덕성 항목에서 3.3점을 받아 1위였고, 공정한 국정 운영(3.0점)은 홍준표 후보와 공동 선두로 조사됐다. 그러나 추진력(2.7점)과 미래 비전 제시(2.7점)에서는 보통에 다소 못 미치는 평가를 받았고, 국민 소통 능력(2.9점)도 다른 주자에 다소 뒤졌다.

홍준표 후보는 추진력(3.4점)과 국민 소통 능력·미래 비전 제시(각 3.0점)는 보통 이상의 점수로, 이재명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공정한 국정 운영(3.0점)은 이낙연 후보와 동률이다. 도덕성은 2.9점으로 보통보다 낮았으나 4명 중에서는 두 번째였다. 홍 후보는 5개 항목 모두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석열 후보는 추진력(3.0점)만 보통 평가를 받았고 국민 소통 능력(2.6점), 공정한 국정 운영(2.8점), 미래 비전 제시(2.6점) 항목에서 4명 후보 중 가장 낮았다. 도덕성(2.6점)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만 앞섰다.

다만 윤 후보 지지층과 비지지층의 평가가 4명 중 가장 갈렸다. 공정한 국정 운영 항목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후보에게 3.9점을 줬으나 민주당 지지층은 1.8점에 그쳤다. 도덕성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3.6점)과 민주당 지지층(1.8점) 차이가 1.8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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