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인적으로 만난적도 없다"는 주장에 재반박

지난 2019년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2019년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과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박 원장은 15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거 같다. 난 다 적어놓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장은 평소 만났던 사람, 장소, 주고받은 말의 요지 등을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후보 측은 여의도를 강타한 '고발사주 의혹' 제보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제보자 조 씨와 박 원장의 만남을 근거로 '국정원 개입설' '박지원 게이트'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 원장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술 많이 마셨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라"며 자신이 침묵하는 게 윤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박 원장과 따로 만나 함께 술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며 "정보기관 수장이 대선주자에 대한 사실무근 이야기를 언론에 하는 것 자체가 국정원의 선거개입이고 정치공작 아니냐, 나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다 까라"고 발끈했다.

이 사실을 접한 박 원장이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모든 것을 메모해두었다고 밝힌 것이다. 

한편 박 원장은 자신의 정치 개입설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적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박 원장은 "어떤 바보가 조 씨, 전 국정원 직원과 모의를 하느냐"며 "조 씨가 (만나기) 하루 전에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다는데, 100개를 다운로드하는지 1000개를 다운로드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아느냐. (조 씨가)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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