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 보여... "가족 수사는 선거 때문 같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에게 주어진 악플을 읽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에게 주어진 악플을 읽고 있다. <사진=TV조선 캡처>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자신을 향한 악플을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국민의힘과 TV조선 주관으로 열린 제20대 대선 경선 후보 제1차 방송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추미애에게 술 한잔 사야 하지 않나. 지금은 박지원인가" "조국만큼만 검증하라, 반만 해도 가족 털면 다 나온다"라는 악플에 해명할 시간이 주어졌다. 

이에 윤 후보는 "첫 번째 댓글에는 크게 해명할 건 없다. 많은 분들이 저렇게 생각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조 교수(조국)와 관련한 사건은 가족 다해서 몇 달 안했지만 저희(처가 의혹)는 1년 6개월이 넘도록 반부패부 동원해 진행됐다. (혐의가)나온 것도 없는데 선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에게는 "그렇게 말어먹고 또나왔나" "부인한테 집사람이 뭔가. 꼰대"라는 댓글이 주어졌는다. 훙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다 받아들이겠다. 앞으로 참고하겠다. 대통령이 돼서도 국민들 쓴소리를 다 듣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전 총장은 검찰 인사, 항명, 직무정지, 수사 지휘권 발동 등 사안마다 부딪히며 일명 '추-윤 갈등'으로 깊은 악연을 맺은 바 있다.

윤 후보는 최근 검찰총장 재임 당시 야당에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후보는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간 만남을 두고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며 이를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혹은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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