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지역·이념성향·지지정당별로 보면 文대통령 직무평가 결과와 비슷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정례 김부겸 국무총리 직무수행 평가조사 결과 지지율(긍정평가)이 40%선에 못 미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8월 17~31일(주말·휴일 제외) 11일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총리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 46.8%(매우 잘못함 22.3%, 잘못하는 편 24.6%), 긍정평가 37.9%(매우 잘함 10.1%, 잘하는 편 27.7%)로 부정평가가 9.0%p 높게 집계됐다(모름/무응답 15.3%). 100점 평점 기준으로는 43.5점이다.

지역별로 호남권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부정평가 54.5% vs 긍정평가 31.8%)과 부산/울산/경남(50.5% vs 34.1%)에서 부정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다. 서울(49.2% vs 35.2%), 대전/세종/충청(48.5% vs 36.2%), 강원(46.0% vs 37.9%), 인천/경기(46.0% vs 38.4%)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긍정평가 53.3% vs 부정평가 32.1%)와 제주(긍정평가 54.4% vs 부정평가 30.7%)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 직무평가 결과처럼 연령·지역·이념성향·지지정당에 따른 차이가 분명했다.

연령대별로 30대(부정평가 52.4% vs 긍정평가 33.4%)와 18~29세(51.9% vs 25.3%), 60대(47.8% vs 39.7%), 70세 이상(45.5% vs 37.9%)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40대(긍정평가 45.9% vs 부정평가 39.9%)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50대(부정평가 44.7%, 긍정평가 43.4%)에서는 긍·부정이 대등했다.

지지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부정평가 75.8% vs 긍정평가 13.3%)와 국민의당 지지자(64.5% vs 23.2%)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정의당 지지자(46.7% vs 39.3%)와 무당층(43.7% vs 23.2%)에서도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긍정평가 69.8% vs 부정평가 16.3%)와 열린민주당 지지자(61.1% vs 22.5%)에서는 긍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성향자(부정평가 64.3% vs 긍정평가 23.7%)와 중도성향자(부정평가 51.0% vs 긍정평가 35.5%)에서는 김부겸 총리 직무평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지만, 진보성향자(긍정평가 56.8% vs 부정평가 27.7%)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직업별로는 학생(부정평가 49.2% vs 긍정평가 24.8%), 농림어업(부정평가 49.1% vs 긍정평가 38.5%), 가정주부(부정평가 48.3% vs 긍정평가 33.2%), 노동직(부정평가 48.1% vs 긍정평가 39.6%), 자영업(부정평가 47.8% vs 긍정평가 41.6%), 사무직(부정평가 45.7% vs 긍정평가 42.9%), 무직(부정평가 45.0% vs 긍정평가 35.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7일 부터 31일(주말·휴일을 제외)까지 11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5,5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부처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P, 응답률은 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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