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격 행동... 최측근이었으니 가능, 공공연한 사실"
"이재명 등 광범위한 구속 수사 진행 필요"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지사의 측근이냐 아니냐를 두고 공방이 거센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의 최측근이라는 주장이 성남시의회에서 터져 나왔다.
성남시 의원이자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의원은 5일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지사의) 그냥 측근이 아니라 최측근이라 생각한다"며 "성남시의회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말대로 일반 평직원급 인물한테 대장동 같은 2조 원 가까이 되는 개발 사업을 지휘할 도시개발공사 사장대행을 맡긴다거나, 관광공사의 수장 자리를 임명 시켜 주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의 최측근이라는 근거가 좀 더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의원은 "그가 성남시의회에서 행동했던 면면을 돌이켜보면 굉장히 안하무인격이었다"며 "그런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이었으니까 가능했다는 건 너무나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추정했다.
이에 진행자가 구체적인 일화를 묻자 "이재명 후보의 부인과 유 전 본부장의 부인이 같은 교회의 집사로 가깝게 활동했다는 것은 언론보도를 통해서 제기가 됐다"고 밝히며 "과거 이재명의 변호사 시절부터 분당의 리모델링 토건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함께 활동했던 인물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런 사람이 측근이 아니면 누가 측근일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 2009년 분당 리모델링 같은 경우에는 바로 옆에서 함께 한 목적을 두고 활동을 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또 그런 분이 마침 도시개발공사의 기획본부장이나 사장대행으로도 임명을 시켜준 것이니까, 최측근이 아니면 그렇게 해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수사에 있어서는 조금 느슨한 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유 씨뿐 아니라 대장동 기획을 실질적으로 설계했던 이재명 후보라든지, 아니면 해당 기획을 현장에서 직접 집행한 김 모 개발사업 처장이라든지 하는 주요 인사들도 함께 광범위하게 구속해서 수사를 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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