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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의당 결선투표, 심상정 ‘본선 경쟁력’ vs 이정미 ‘새 변화 플레이어’

1차경선 심상정 46.42%, 이정미 37.90%
심상정 “본선 경쟁력과 의제 주도력 있다”
이정미 “당원들 요구하는 새 변화 이끌겠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지난 6일 정의당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심상정 후보와 이정미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시행하게 됐다.

심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토론능력으로 ‘본선 경쟁력’을 결선투표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고, 이 후보는 진보정당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변화의 동력을 결과로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선투표는 7일 시행돼 오는 12일 결과가 발표된다. <폴리뉴스>는 7일 심상정 캠프 정호진 공보실장과 이정미 캠프 조혜민 공보실장과 전화인터뷰해 선거에 임하는 전략과 핵심 공약, 정의당의 변화 방향에 대해 물었다.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 결과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이 46.42%, 이정미 전 대표가 37.9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진보정당의 간판 정치인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며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인 심 후보가 예상 외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반면, 당내 최대 계파인 ‘인천연합’의 지지와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를 받는 이 후보가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시국으로 선거 유세에 제약이 있는 가운데, TV토론을 실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의당 경선은 전 당원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두 후보는 당원 한명 한명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며 ‘정책(아젠다)’를 중심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지난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심 후보는 2003년도 우리나라 최초로 주5일제 도입을 이뤄냈듯 신노동법, 주4일제 등 공약을 내세워 의제를 주도하는 능력을 다시 발휘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고, 여성‧성소수자 위원회 등 당원들과 친밀감을 꾸준히 높여왔던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특히 국가와 공동체가 협력해 서로를 돌보는 시대로 가야한다는 뜻을 담아 ‘돌봄혁명’이란 국가적 비전을 제시했다.

[심상정 캠프 정호진 공보실장]

Q. 어제 발표된 경선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이번 정의당 선거가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지 못했다. 심 후보가 3%가량이 부족해 과반은 못 넘었지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생각보다 낮은 득표 결과 아니었나 묻자) 후보로 4명이 나왔는데, 진보정당 창당 이래 대선 경선에서 이렇게 많이 나온 게 처음이다. 과반 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왜 안 아쉽겠나. 당원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처음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한다.

Q. 오늘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결선투표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심상정 캠프 정호진 공보실장: 결선투표에서는 본선 나가서 잘할 사람, 본선 경쟁력을 따지지 않으실까 싶다. 또 심 후보는 의제 주도력이 있다. 민주당이 이번주에 아마 대선후보가 결정될 텐데, 이재명 지사가 과반으로 유력해보인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우위를 다투고 있는데 이런 후보들과 심 후보 3명이 나와 토론하면 흥미진진한 토론이 될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거리 선거운동 유세가 예전처럼 되기는 어렵다. TV토론회가 상당히 많이 진행되는데, 국가비전 전반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것인가가 굉장히 관건이라 보인다. 심 후보의 토론은 이미 많은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강점이 될 거라 본다.

Q. 후보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심상정 캠프 정호진 공보실장: 이번 대선은 정책 이슈, 아젠다가 없는 선거다. ‘화천대유’ ‘고발사주’만 있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공약으로 발표된게 심 후보의 신노동법 주4일제에 많이 관심들 갖고 있지 않나. 2030세대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지만 실제 가능하겠냐 묻는 분들도 계신다. 2003년도 우리나라 최초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가 도입됐는데, 100% 정착까지 7년이 걸렸다. 당시 도입한 당사자가 심상정 의원이다. 그때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으로서 정부와 교섭하는 대표 교섭위원이었다. 그때도 도입하면 ‘나라 망한다’는 말들이 나왔는데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우려가 있지만, 이미 주 5일제를 도입했었던 심 의원의 경험을 살려 실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Q. 정의당에 대한 혁신요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심상정 캠프 정호진 공보실장: 정의당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침체돼있다며 붐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 지난번 대선 때 심 후보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나왔다. 그 슬로건을 과제로 해결하기도 전에 불평등, 기후위기 등 여러 문제들에 천착해있다. 정의당이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뛰겠다. 국민들 속에 정의당의 존재 이유, 존재감을 높이는 그런 목표를 갖고 심 후보가 마지막 소임이라는 말씀을 하시며 책임 있게 하고자 출마를 하셨다고 본다. 대선을 통해 정의당이 다시 한번 국민에 다가가고 국민 속에서 인정 받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이정미 캠프 조혜민 공보실장]

Q. 어제 발표된 경선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일각에서는 심 후보가 득표 과반을 넘겨 끝날 수 있지 않을까 전망을 하셨지만, 정의당에도 새로운 변화, 새로운 플레이어가 필요하다는 당원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당원들이 모아주는 변화의 동력을 결과로 만들고자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득표율로 나온 것처럼 국회의원, 당대표 시절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줘 당원들로부터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본다. 또 한 후보에게 몰린 것이 아니라 세 명의 후보들한테 선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Q. 오늘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결선투표에 임하는 전략이 있다면?

코로나 때문에 사실 선거운동이 제한돼있는 상황이다. 후보자 분이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전화로 당원들에게 지지 부탁드리고. 사실 저희로서는 심 의원은 국정감사라든지 당을 통해 마이크를 가질 수 있지만 저희는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될 수 있는 한 마이크를 많이 가졌으면 하고 오늘도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7일 LH 주택사업은 100% 공영개발로 추진, 100%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해 40% 이상을 1인 가구와 청년에게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대장동 사태’로 인해 사실상 대선판이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득권 대 기득권 싸움이 된 상황에서 정의당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

Q. 후보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이정미 후보가 당대표를 하던 시기가 당에서는 힘들면서도 전성기였다고 평가를 하는 시기다. 예를 들어 당원들이 체감하기에는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시고 창원 선거에서 여영국 대표 당선을 이끌면서 당시 활동했던 당원들한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정미 후보는 진보정당 최고위원이나 부대표라든지 계속 원내 활동을 했고, 그 전에도 당 활동을 주축으로 하면서 성소수자, 여성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당원들과 친밀감이 높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Q. 정의당에 대한 혁신요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의당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다시 고려를 해봐야겠지만 냉정하게 지난 국회에 비해 캐스팅보트를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주목도나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감이 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고 달라지고 있다는 주목도를 갖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관심이 있어야 주목하게끔 해야 정의당에 기대감을 갖고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실 테고. 저희가 마이크를 더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진보정당 역사를 보면 민주노동당 무상급식부터 해서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말하는 정책들을 주도했었다는 평가가 있다. 정의당이 정책을 선점하고 했던 부분들이 다소 약했다라고 할 때 그런 점에 있어 2022년 정의당의 대선 후보라면 국가 비전을 새롭게 내야 한다고 보고, 그런 점에 있어 이 후보는 ‘돌봄혁명’을 얘기했다. 심 후보도 좋은 정책들 얘기하시지만 사실상 이전과 다르지 않은 공약을 다시 들고 오신, 재방송과 다르지 않고, 저희는 그런 점에 있어 국가 비전 새롭게 가지고 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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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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