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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경선] '원팀’ 이낙연의 선택은?...“대장동 게이트,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 민주당 역사의 죄인될 것”

이재명 “부패기득권과 최후대첩, '이재명 죽이기' 맞서 싸워...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송영길 “승복하는 민주주의 정신으로 민주당 단결해서 정권재창출”

이재명 후보는 9일 치러진 자신의 홈그라운드 경기도 경선에서 60%에 육박하는 59.2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경선 내내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 한가운데서도 과반을 넘어 60%에 육박하는 지지세를 얻은 흔들림없는 저력을 유감없이 보였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10일 치러질 서울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는 어렵지 않아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후 문제는 30%대의 지지를 얻은 이낙연 후보와의 ‘원팀’이 가능할 것이냐의 문제다. 

경선기간 내내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대장동 게이트'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대척점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관련, 여야를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법적책임’을 줄곧 강조해왔고,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구속, 사퇴’ 가능성까지 언급했으며, 한때는 ‘경선불복’ 논란도 있었다.

송영길 "승복하는 민주주의 정신" 강조, 그러나 '원팀' 성사는 미지수

이를 우려한 때문인지 송영길 대표는 경기도 경선 인사말을 통해 “누가 후보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이 단결해서 반드시 3월 9일 민주당이 정권을 다시 창출해 줄 것을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누구든지 자신의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결정이 되면 승복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기초로 우리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민주주의 개척해온 역사를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경선 승복’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혹시나 우리끼리 서로 다치지 않을까, 이러다 본선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애당적인 말씀을 자주 듣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 의견은 달리하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야 되겠지만, 누구는 절대 안 된다는 사고는 민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경선승복’ ‘원팀’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후보들의 연설을 들어보면 경선승복과 원팀이 무리없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향하는 ‘대장동 게이트’를 겨냥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기득권’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의 ‘이재명 죽이기’라고 규정하며 ’원팀‘으로 똘똘 뭉칠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지사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는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다”고 규정하며 “경선이후의 민주당의 혼란과 위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최후통첩성 경고까지 했다. 또 "민주당다운 가치로 승리할 것"을 강조하며 ’원팀‘은 언급조차 없었다.

이낙연 후보의 이러한 강경 기조가 10일 서울경선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대선후보가 결정되어도 심각한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장동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누구보다 강력히 '대장동 게이트'를 문제삼고 있는 이낙연 후보가 과연 '경선 승복과 원팀 선언'이 있을지, '이낙연의 선택'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이번 대선은 부패기득권과 최후대첩...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기득권과 정면으로 싸워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후보 연설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고 선언하고, 최후대첩을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3기 민주정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새 길을 내겠다”면서 “국민의 삶과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새길을 만드는 뚜렷한 비젼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권력을 사익추구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만을 위해 쓰는 청렴성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했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확고한 소신과 비전, 용기와 추진력으로 능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내세우며 대통령 후보 적임자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라는 단어는 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으면서 날선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는 “없는 죄도 만드는 부패기득권과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국민이 주인인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명유리보다 더 투명해야 했고, 숨쉬는 것조차 청렴해야 했다”며 “선동과 거짓으로 잠시 혼란은 있을지언정,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진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이 명운을 걸고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죽지 않기위해 한 톨 먼지조차 경계하며 공직자의 사명을 다해왔던 저 이재명의 청렴성과 실력, 그리고 실적만 더 드러낼 뿐이다”면서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는 것,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는 것, 저 이재명이 도둑에 맞서 국리민복을 지켰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고 선언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새벽이다. 일제 강점과 비극적 분단을 악용해 부당한 기득권을 누려온 부패세력의 귀환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후대첩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은 이재명 혼자만이 아닌 모두의 꿈이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 달라”고 ’원팀‘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낙연 “대장동 게이트,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

“부정부패 대선,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 민주주의의 후퇴....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된다”

이낙연 후보는 후보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이 가슴 벅찬 미래로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과거가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은 정치검찰과 국민의힘이 법치와 정의를 유린한 국기문란이다"고 하고 특히 "대장동 게이트는 대한민국 특권층의 불의와 위선의 종합판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 모든 부정부패는 대한민국이 광복 이후 단 한 번도 특권과 기득권을 해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부정부패 위에 어떻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세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여야는 모두 그런 부정부패 문제를 그대로 떠안은채 대선에 임하려 하고 있다"며 "그것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불행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반칙과 특권, 부정과 비리가 승리하는 세상을 물려주게 된다"며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지금의 불안과 위기를 청산과 개혁의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특권, 반칙, 부정부패, 비리 청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 역할의 핵심이 공수처, 검찰, 경찰에 맡겨졌다. 그러나 그들의 수사의지가가 충분히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핵심기관 압수수색과 핵심 관련자 소환조사를 미적거리는 것 같다는 국민의 의심이 더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현재 대장동과 고발사주 수사에 강한 불신도 드러냈다.

이어 “이 경선 뒤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경선이 끝나면 희망과 승리가 시작돼야 한다”며 “그러나 만약 경선이 끝나고 민주당에 혼란과 위기가 시작된다면, 우리는 민주당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게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대선후보 당선되면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초강경 발언까지 한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달라. 그 어떤 불안과 위기도 정의로 이긴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 민주당다운 가치로 이긴다는 것을 여러분이 증명해 달라”며 “불안하고 위험한 길로 가지 맙시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길로 갑시다. 준비되고 검증된 길, 저 이낙연을 정권재창출의 도구로 결단해달라”고 목청높여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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