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반도체·라이프 플랫폼·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부문 투자와 혁신 강화
증권업계, "분할 이후 합산가치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strong></div>주주총회에 참석한 박정호 SKT CEO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trong>
주주총회에 참석한 박정호 SKT CEO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이 내달 1일 통신회사(SK텔레콤)와 투자회사(SK스퀘어)로 새롭게 출발한다. 

SK텔레콤은 37년 만에 기업 구조 개편을 통해 'SK텔레콤 2.0' 시대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 안건은 99.9%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다.

분할된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11월에 공식 출범한다. 분리된 SK스퀘어는 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SK스퀘어는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가 이끈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유영상 이동통신사업(MNO) 사업 대표가 맡는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분할 이후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한다. 현재 15조원 규모의 연간 매출을 오는 2025년에는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3대 핵심 사업인 유무선 통신(5G·홈미디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구독마케팅·메타버스), 디지털 인프라(데이터 센터·클라우드·산업용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1등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광장 또는 제곱을 의미하는 사명처럼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기본 자산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넣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특히 반도체·라이프 플랫폼·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부문에 투자와 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자회사 기업공개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원 스토어를 시작으로 보안 전문 기업 ADT캡스(2022년), 웨이브·11번가(2023년), 티맵 모빌리티(2025년)까지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증권업계에선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가치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 가치 극대화"라며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이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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