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코 경제상황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통화정책 결정"
"부동산만을 목표로 통화정책 결정하지 않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측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는 "저희가 보는 경제 예상에 따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서병수의원은 이에 대해 "한은이 인플레이션때문에 금리를 올린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인상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부동산 시장도 고려는 하지만 그것을 목표로 하거나 정부의 어떤 요구에 따라서 한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7명 금통위원은 외부의 입김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맹세하지만 금통위원들은 경제 상황에 맞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견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달랐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물가 상승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24번째이고, 경기도 안 좋은데 금리를 인상한 게 성급했는데, 총재가 11월에 또 인상한다고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가계부채 등 여러 상황 볼 때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인이 잘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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