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회담·'상호교류의 해' 폐막식 참석…"한러 실질협력 발전"

<strong></div>기념 촬영하는 한-러 외교장관</strong><br>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념 촬영하는 한-러 외교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26∼28일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한다.

정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실질협력 증진, 지역·국제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한국 외교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 방러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은 지난 3월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포괄적·단계적 해결'을 지지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면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한반도 평화 정착 협상에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앞서 지난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수석 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회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측은 한국의 종전선언 제안을 신뢰 구축조치로써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러시아는 사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실질적인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음 주에 모스크바에 가서 실질협력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담 이후 정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폐막식에도 라브로프 장관과 공동 참석할 예정이다.

폐막식은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장관의 축사와 전통문화·퓨전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된다.

양국은 1990년 9월 30일 공식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수교 30년인 지난해를 상호 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치르지 못해 올해까지 연장했다.

개막식은 지난 3월 라브로프 장관의 방한 당시 서울에서 개최됐다.

외교부는 "우리 외교장관의 방러는 신북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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