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당내 경선 전후 호감도 변화 크지 않아, 洪 20대 강세 고연령·국힘 지지층 尹 높아

한국갤럽이 10월 3주차(19~21일)에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호감·비호감도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가 비슷하게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홍준표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 5명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를 물었더니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재명 후보 32%, 홍준표 후보 31%, 윤석열 후보 28%, 심상정 후보 의원 24%, 안철수 대표 19% 순이었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안 대표가 72%로 가장 높고, 심 후보 62%, 윤 후보 62%, 이 후보 60%, 홍 후보 59%였다. 대선주자에 대한 호감도는 소속 정당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 뿐 아니라,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이 후보 호감도는 민주당 지지층(69%), 성향 진보층(56%), 40대(47%), 광주·전라(46%)에서 높았다. 지난 2017년 2~3월 당내 대선 경선 첫 도전 당시 호감도는 39%, 2019년 12월 29%, 올해 3월 46%로 재상승했으나 9~10월에는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전후의 이 후보 호감도 변화는 미미하다(9월 34%, 10월 32%). 2017년 4월 초 대선 후보 확정 직후 문재인 후보 호감도는 48%, 민주당 지지층에서 87%, 성향 진보층에서 71%, 광주·전라에서 60%였다.

홍 후보 호감도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3~4월 10%대였으나, 올해 3월 20%, 9월 28%, 10월 31%로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45%), 성향 보수층(43%)에서 비교적 높고, 남성(37%)과 여성(24%) 간 차이가 크다. 특히 20대 남성에서는 호감도가 50%, 30·40대 남성에서도 40% 내외지만, 여성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30%를 밑돈다. 2017년 대선 직전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88%였다.

윤 후보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58%), 성향 보수층(43%), 고연령일수록(20대 9%; 60대+ 49%) 높다. 같은 당 소속 홍 후보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30%, 안 대표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42%가 윤 후보에게 호감을 표했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호감도 역시 40%였으나 8월부터 30% 내외로 3달째 비슷하다.

심 후보 호감도는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 85%, 성향 진보층에서는 38%다. 성·연령별로 보면 20~40대 여성, 50대 남성에서의 호감도가 30%대로 비교적 높고, 20·30대 남성에서 10%대로 낮은 편이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정의당 후보로 완주했는데, 그해 4월 셋째 주 호감도 48%까지 기록한 바 있다. 

안 대표 호감도는 연령별로 보면 20대(27%)에서 가장 높고, 정치적 성향별 차이는 작은 편이다(보수층 25%, 중도·진보 10%대 후반). 다른 인물들보다 조사 시기별 등락 폭은 상당히 크다. 2019년 12월에는 호감도 17%, 지난번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4월에는 58%로 당시 문재인 후보(48%)를 앞선 적도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추진 중이던 2021년 3월 호감도는 2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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