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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침묵 깬 이낙연, 윤석열에 포문 열고 '원팀' 시동? 주말 명낙 회동설 '솔솔'

이낙연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
이재명 광주 5.18 방문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 학살범"
이재명, 25일 지사직 사퇴 앞서 이낙연과의 주말 회동설 '솔솔'
'공동의적 윤석열' 실언 빌미로 '원팀 명분' 만들어지나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일부 옹호 발언'에 이어 '개 사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자 이낙연 전 대표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침묵을 깨고 비판에 가세했다.

그동안 칩거 중이던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저는 민주당 후보 경선 이후 최대한 조용히 지내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씨의 언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선 이후 첫 발언을 윤 후보를 '윤 씨'로 호칭하며 비판한 것이다.

또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구속될 것'을 외쳤던 설훈 의원도 이날 윤 후보에게 '일베 대장'이냐며 비판에 나섰다. 

'전두환 옹호' '돌잔치 사과' '개사과'에 분노한 호남 민심에 더이상 침묵할 수 없는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이재명 후보와의 원팀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은 22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때리기가 원팀 시동의 고리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 "윤석열 잘못하면 (원래) 내가 (계속) 공격 안 했나"라며 '윤석열 때리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지사직을 25일에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사직 사퇴에 앞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를 주말에 만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두환-윤석열' 공동의 적이 명확해지면서 경선 갈등의 골이 쉽게 아물지 않았던 '이낙연-이재명' 원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잠행 깬 이낙연·설훈 "전두환 옹호한 윤석열, 사퇴해야" 포문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씨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위기>의 글에서 "전두환씨를 옹호한 그의 망발은 바닥을 알 수 없는 그의 무지와 저급한 역사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 요구가 빗발치는데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린 그의 처사는 국민을 향한 조롱인지, 세상에 대한 무감각인지, 어이가 없다"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윤씨는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고 단언하고, "그런 사람이 국가 최고책임자가 되겠다고 행세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씨는 광주와 전두환 독재 희생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대선주자 행세를 그만두십시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설훈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씨 지금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냐"면서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것만으로도 민주사회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 상처를 주고 사과하며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은 일베나 하는 행동이다"라며 "어울리지 않는 옷, 지금이라도 벗고 정치를 떠나라. 대장 노릇이 하고 싶다면 일베 대장하십시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25일 지사직 사퇴 이재명, 국감 후 첫 행보 광주와 봉하마을...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 집단학살범"

이재명 후보는 국정감사가 끝난 첫 정치행보를 광주 5.18 국립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22일 광주를 방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며 분노한 호남민심과 함께했다.

이 후보는 광주 묘역에서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으면서 "전두환씨는 내란범죄 수괴이고 집단학살범"이라며 "국민을 지키라는 총칼로 주권자인 국민을 집단살상한, 어떤 경우에도 용서할 수 없는 학살 반란범"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국가의 폭력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와 소멸시효를 배제하고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고 영원히 배상하고 진상 규명하고 기록해야 한다"며 "이 나라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광주 5.18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윤 후보의 말이 특별이 놀랍지도 않다"면서 "민중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혜택만 누리던 분이라 전두환이라는 이름이 갖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시고자 했던 반칙과 특권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끝가지 가겠다"는 말했다. 이 후보는 "권양숙 여사께서 '젊었을때 남편을 많이 닮았다'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그런 말을 자주하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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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까지 생각하겠습니다. 언제나 진실·균형·정의를 추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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