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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선 정국에 맞붙는 '서울 총선'···종로·서초 벌써부터 '후끈'

'정치1번지' 종로···'임종석-이준석' 투스톤 빅매치 성사?
'보수텃밭' 서초···野, 조은희·이혜훈·전희경·정미경 '여인천하'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내년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쟁과 눈치 싸움이 벌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정치 1번지' 종로와 '보수 텃밭' 서초갑 지역구는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빈 석인 상태다.

민심의 상징인 '서울'에서 치르는 선거전인 만큼 여야는 모두 중량급 후보를 내세우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모두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중량급 후보군으로 꼽힌다.

◇ 이준석-임종석, 투스톤 매치 성사되나? 여권 추미애, 박영선, 강경화 하마평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정치 1번지' 도전이 예상되는 여권 유력 인사로 꼽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BBS 라디오에서 "종로에 거주하고 있는 분 중에서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사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장관도 종로에 나설 당내 중량급 인사로 거론된다. 서울 광진을에서 5선을 지낸 추 전 장관은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하는 동시에 강성 지지층의 확고한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또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우군으로서 '여성 러닝메이트'로 종로 지역구에 입성한 다음 이를 발판으로 차기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이유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이름도 수면 위에 떠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본인은 출마를 부인하는 상황이지만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이 계속 당선됐던 종로를 차지하려면 인지도 높고 2030 지지세가 강한 이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임종석 대 이준석' 빅매치 성사 여부가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가 직접 선거에 나설 경우 대선 지휘에 차질이 생긴다는 반론과 비판도 있는 상황이다. 

당대표가 총선에 나설 경우, 정권교체를 놓고 당의 사활이 걸린 대선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원 선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일 수 있다. 또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 후폭풍은 크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준석 대표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태어난 자신의 고향이자 세 차례 낙선한 서울 노원병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이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비슷하다"면서도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말은 하지 않아 종로 출마 의사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제가 민주당에게 전략적 모호성을 줘야 되지 않겠느냐. 아무래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고민을 해야 할 거리를 주기 위해서"라는 여운을 남겼다. 

또 당내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정욱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종로 출마를 제의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 '철의 여인' 윤희숙이 남긴 서초, 여야 가릴 것 없이 '여인천하' 하마평

'임차인 연설'과 '이재명 저격수'로 단숨에 스타플레이어가 된 '철의 여인'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논란으로 사퇴해 공석이 된 서초는 대표적 '보수 텃밭'이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윤희숙 전 의원의 빈 자리를 놓고 '여성 4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먼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구청장직에서 사퇴하고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29일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제출하고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현 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남은 인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 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초갑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근 위원장도 여성 방송작가로서 MBC <휴먼 다큐 인간시대>, EBS TV <환경스페셜>, <하나뿐인 지구> 등의 탐사 다큐멘타리 및 교양 프로그램을 집필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후 민주연구원 이사,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 당 사무부총장인 이정근 위원장은 20·21대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이우호 기자

국회를 출입하면서 민주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권당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까지 생각하겠습니다.
언제나 진실·균형·정의를 추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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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칼럼] 윤석열, 이준석의 '젠더 분열' 정치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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