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사이래 최고치 경신, 노태우 사망계기 ‘국가장법’ 개정에 ‘찬성57.1%-반대27.3%’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0월 5주차(29~30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고 1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는 감소하고(40.6%, 지난주 대비 1.0%p↓), 부정평가는 증가(56.6%, 지난주 대비 1.2%p↑)했다. 긍정과 부정평가 간 격차는 16.0%p로 지난주(13.8%p) 대비 2.2%p 커졌다. 

지난 10주 동안 긍-부정 격차가 가장 컸던 조사는 지난 10월 1일 조사(긍정 38.8% -부정 57.2%, 18.4%p 차이)였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보다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회동,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문 대통령 지지율 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9%, 더불어민주당 30.3%, 국민의당 6.9%, 열린민주당 5.7%, 정의당 3.5% 순이었다.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 10.8% + 잘 모름 1.1%)은 11.9%.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0.9%p, 민주당은 2.5%p 올랐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39.0%)에 이어 조사 이래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을 계기로 논란이 일고 있는 ‘국가장법’ 개정에 대해 응답자 과반을 훨씬 넘긴 57.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매우 찬성 31.2% + 대체로 찬성 25.9%). 반면, 반대 의견은 27.3%였다(대체로 반대 16.2% + 매우 반대 11.1%). 모든 응답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국가장법 개정의견에 대한 찬성은 ▲여성(59.2%), ▲30대(65.5%), ▲광주/전라(69.0%), ▲진보성향층(69.1%),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73.8%), ▲민주당 지지층(74.5%)에서 평균 이상으로 크게 높았다. 또, 보수적 성향이 강한 편인 ▲60세 이상(55.8%), ▲대구/경북(51.0%), ▲국민의힘 지지층(47.1%)에서도 ‘국가장법’ 개정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보수성향층 34.7%(지난w 대비 3.9%p↑)-중도층 33.1%(지난주 대비 1.7%p↓)-진보성향층 25.7%(지난주 대비 1.8%p↓)였다. 진보성향층은 조사 실시 이래 최저 수준(25.0%)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30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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