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사무총장 “높은 투표율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기인했다” 현 정권 저격
양강 대권주자 윤석열과 홍준표 세대 간 대결 될 것 분석
2030세대는 홍준표로 표 몰려, 50대 이상 당원 윤석열로 몰표 쏟아질 것 관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3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31 [국회사진기자단]

 

[폴리뉴스 박철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이틀째 모바일 당원 투표가 시작된 2일 오후 1시경 투표율이 51%가 넘었다. 이는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예상했던 투표율 50% 달성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첫날 1일 투표율 43.82%(오후 5시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투표율이다.

이에 고무된 한기호 사무총장은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당원들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이는 바로 현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기인한 것이다”며 곧바로 문정부 저격도 잊지 않았다.

한편 막판 선거전을 뛰고 있는 대권주자 들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다. 이어 천안 중앙시장과 청주 충북 선대위 지지자들과 만난다. 홍준표 의원은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당원들을 향해 대권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종일 방송출연이 잡혀있다. 저녁에는 '여러분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를 주제로 여의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진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성남시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43km를 도보 행진하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인다.

이번 투표에 있어 양강 대권주자인 홍후보와 윤 후보와의 세대 간 대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유입된 '온라인 당원'인 2030세대는 홍 후보에게 표가 몰리고 당내 주류인 50대 이상의 당원들은 윤후보에게 몰표가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2030 세대의 비중이 높고, 투표율도 9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에 윤 후보의 50대 이상 당원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가 최대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당원 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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