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만에 2500명이상, 전일 대비 1000명이상 증가는 최초
방역당국 "방역완화로 유행 규모 증가 예상, 핼러윈 행사 등 증가세 더 커질수도"

서울역 광장 선별 진료소 (사진=연합뉴스)
▲ 서울역 광장 선별 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사흘째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7명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667명 늘어 누적 37만 6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589명)보다 1078명이나 증가했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수요일) 신규 확진자 1952명보다도 715명 많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후 처음이다. 

또 신규 확진자 2667명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이자, 2500명대 이상을 기록한 것도 지난 9월 30일(2561명) 이후 34일 만이다.

앞서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수가 3270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를 시행해 모임이 증가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말 핼러윈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640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97명, 경기 895명, 인천 181명 등 수도권이 2073명(78.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08명, 충남 91명, 부산 77명, 대구 66명, 충북 47명, 전북 43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9명, 제주 17명, 광주 11명, 울산 6명, 세종 1명 등 567명(21.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11명)보다 16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04명, 경기 899명, 인천 183명 등 수도권이 2086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역시 전날보다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8명 늘어 누적 289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78명으로, 전날(347명)보다 31명 늘어났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수를 일별로 보면 345명→331명→339명→332명→343명→347명→378명으로 330∼34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도 이날 크게 증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 834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9만 4110명으로 전날 하루 총 14만 245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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