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전국여성대회, 안철수‧심상정과 참석…이재명 불참
“가사‧육아 부담 30대 여성 경력단절 가슴 아파”
“차기 정부에서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할 것”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얻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 돕겠다”며 “노동 시장 전반에 남녀차별을 해소하고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행복하다”며 “과거에 비해 여성 권익이 신장되기는 했지만, 일상 속에서 여성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여성의 고위직 진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고용 기회와 질적 측면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크다”면서 “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통계를 봤다. 가사와 육아 부담으로 30대 후반 여성의 경력 단절이 심화된 부분이 매우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및 초등까지 국가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부모 각각 1년 6개월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 보육에 필요한 보육 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에게는 여성 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7∼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20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에 대한 남성 지지율은 20대 52.1%, 30대 45.5%, 반면 여성 지지율은 20대 31.5%, 30대 32.8%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 후보 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원래 행사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부인 김혜경씨가 이날 새벽 낙상사고로 입원하면서, 예정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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