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공직자 된 이후 실수 안 해"
"초보는 깨끗해도 실수할 가능성 크다"
野 "이재명, 혈중 알콜농도 0.158% 만취 상태"
"음주운전 전과가 우위에 있다? 심각성 무지 실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 운전자가 더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공인이 되기 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다"라며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공직자가 된 이후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나라를 잘 다스리고 세상을 평안하게 함)를 하겠다는 여당 주자가 됐는데, 수신제가(修身齊家·몸과 마음을 수양하고 집안을 다스림)는 충분히 잘 준비됐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이 실책과 실수, 실패를 한다. 나도 그런 보통 사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 후보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 초보는 깨끗해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설거지를 많이 하면 접시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안 하겠다고 신진, 초보를 고용하면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음주운전 전과가 더 우위?" "이재명, 혈중 알코올 농도 0.158% 만취 상태"

이에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면허 취소 수준 음주운전 경력자의 초보 대비 우위설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초보는 깨끗할지는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초보 기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뗐다.

김 부대변인은 "비록 음주운전 전과가 있더라도 본인이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발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로써 이 후보는 지극히 위험한 자신의 인식 수준을 또다시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는 초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58%의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음주운전으로는 높은 액수인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공직 후보자 7대 결격 사유에도 포함돼 있는 '음주운전'의 경력자가 초보보다 낫다고 한 이 후보의 발언은 음주운전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음주 운전 범죄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실토와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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