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회장, 고 이건희회장 1주기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나가자"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 연말 인사제도를 개편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뉴 삼성'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인사제도 개편 관련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과정 중 하나로 평가·승격제도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임직원의 업무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도인 만큼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외부 전문가 자문, 국내외 기업 벤치마킹 등 다각도로 의견수렴을 거쳐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등 임직원 의견 청취 뒤 이달 말 부서별 설명회 등을 열고 내년에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사제도가 개편되는 것은 5년 만으로 앞서 삼성전자는 연공형 직급 폐지, 수평적 호칭 시행, 역량진단 시범 적용, 리더십 진단 도입 등 다양한 인사제도 개선을 진행해왔다.

2017년 3월부터는 직급단계를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하고 수평적인 호칭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칭한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타트업의 빠른 실행력과 소통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 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을 '3대 컬처 혁신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 대해 "아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변화하는 쪽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는 내달 초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나가자"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부회장이 앞으로 그려갈 '뉴삼성'의 모습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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