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격차 더 벌어져, 차별 심한 영역 ‘빈부32.8%-정규·비정규직15.9%-지역14.5%-남녀 11.1%’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1월 2주차(12~13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약보합 횡보 흐름을 보였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더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4%, 부정평가는 57.1%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0.1%p↓), 부정평가는 0.4%p 상승했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지난 주 17.2%p에서 17.7%p로 소폭 벌어졌다.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해 40대(긍정평가 47.4% 대 부정평가 49.4%), 50대(49.4% 대 47.6%)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갈렸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18~20대(36.6% 대 54.6%), 30대(39.4% 대 58.6%), 60대 이상(29.4% 대 68.8%)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다.

권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68.2% 대 부정평가 29.4%)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31.1% 대 63.6%), 부산/울산/경남(29.3% 대 68.6%), 강원/제주(31.5% 대 58.3%), 서울(36.6% 대 60.2%), 경기/인천(40.1% 대 56.3%), 충청권(40.8% 대 56.7%)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높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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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9.1%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8.2%는 부정평가했다. 무당층(긍정평가 33.1% 대 부정평가 52.1%)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보수층(18.4% 대 79.6%)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진보층(77.5% 대 20.0%)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36.0% 대 61.1%)은 부정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5%, 더불어민주당 27.7%, 국민의당 8.6%,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2% 순이었다(무당층 12.0%).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4%p 상승했고 민주당은 2.8%p 하락,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6%p에서 10.8%p로 다시 벌어졌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이 가장 심한 영역’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32.8%가 ‘빈부 차별’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15.9%, ‘지역 차별’ 14.5%, ‘남녀 차별’ 11.1%, ‘학력 차별’ 6.0%, ‘외국인노동자 차별’ 3.0%, ‘성 소수자 차별’ 2.4% 순이었다. 

‘빈부 차별’ 응답이 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50대(41.2%), ▲서울(36.2%), ▲화이트칼라층(37.3%),▲열린민주당(51.0%)∙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5%)에서 많았다. ▲20대(36.8%)와 학생(41.3%)에서는 ‘남녀 차별’이 가장 많았고, ▲블루칼라층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23.1%)을 꼽은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지역 차별을 꼽은 응답은 ▲60세 이상 (24.7%),▲광주/전라(24.6%)∙대구/경북(19.1%),▲보수성향층(18.1%), ▲국민의힘 지지층(18.1%)에서 평균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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