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7보선 후인 5월 수준으로 하락, 국힘3%p↑ 최고치 경신, 민주5%p↓

한국갤럽은 11월 3주차(16~1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하락하면서 지난 5월 3주차 수준으로 떨어졌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4.7재보궐선거 집권여당의 패배 직후인 4월 5주차에 취임 후 최저치(29%)를 기록했고 5월 2주차에는 32%, 5월 3주차에는 34%로 반등한 무렵의 지지율로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8%, 30대 30%/62%, 40대 40%/58%, 50대 40%/55%, 60대+ 32%/62%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6%, 부정 5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0%,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15%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7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18%),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북한 관계',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94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코로나19 대처 미흡',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4%), '북한 관계'(3%) 등을 지적했다. 추석 이후 줄곧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열 명 중 서넛이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국민의힘 39%, 민주당 29%,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이 21%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 2%포인트 격차로 근접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이번 주 다시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 39%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양당 지지도는 8월부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0월 둘째 주부터 수치상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선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고, 30~50대에서는 양당 모두 30%대로 엇비슷하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6%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2%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0%, 민주당 29%, 무당층 10%다. 이번 주 여당 지지도·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은 성향 진보층,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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