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동산 세제정책에 대해 찬반 팽팽, 尹 종부세 완화에는 감세에 대한 기대감 반영돼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세제 공약에 대한 조사에서 윤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골자로 하는 ‘종부세 개편’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고 <헤럴드경제>가 26일 전했다.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국토보유세 신설과 개발이익 환수법을 통한 부동산 불로소득의 국민환원’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 의견은 45.0%, 반대는 43.7%였다(잘 모르겠다 11.3%). 이 후보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찬성 29.4% 대 반대 57.5%)에서 반대 의견이 60대 이상(36.7% 대 47.3%)보다 더 높았다. 30대(48.0% 대 42.3%)에서는 찬반이 경합했고 40대(57.9% 대 33.4%), 50대(57.1% 대 36.9%)에서는 이 후보 정책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윤석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의 재산세 통합이나 1주택자 면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전면 재검토 및 완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57.4%, 반대는 34.4%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8.2%).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찬성 64.7% 대 반대 23.5%)와 60대 이상(69.6% 대 23.9%)에서 종부세 완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타 연령대에 비해 강했다. 30대(51.3% 대 37.7%), 50대(52.0% 대 41.7%)에서도 찬성 의견이 더 많았고 40대(41.8% 대 50.9%)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의 부동산정책의 경우 찬성 의견은 광주·전라(64.7%), 인천·경기(47.8%)에서 높았고 윤 후보의 부동산정책에 찬성 의견은 부산·울산·경남(66.1%), 대구·경북(71.2%), 서울(58.5%)에서 높게 집계됐다.

조사를 진행한 이강윤 KSOI 소장은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가 낮은 상태인데다 신규 세목을 만드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종부세 개편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은 감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낮추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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