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차 크지 않아, 집안일 가장 잘 분담할 것 같은 후보 ‘李22.9%-沈17.1%-安·尹14.8%’

[출처=JTBC]
▲ [출처=JTBC]

JTBC가 대선후보들의 ‘성평등정책’에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지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다른 후보들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지난 27일 전했다.

JTBC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4명의 후보의 캠프에서 공약을 4가지씩 받아 온라인 패널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6일 평가점수를 매겼더니 이 후보 58.8점, 윤 후보 56.4점, 심상정 정의당 후보 54.3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4.1점였다.

4명의 후보 모두 50점대로 점수 차이가 크지가 않았다. 그러나 성별로 쪼개어 보면 온도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가 종합 순위로는 1위인데 여성이 준 점수만 떼어 보면 심상정 후보가 2위, 남성이 준 점수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2위였다.

이 후보가 낸 성평등 정책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 도입 ▲산부인과를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겠다는 내용이다. 여성은 이 중에서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남성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평가에 가장 영향을 준 공약으로 꼽았다.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 ▲육아휴직·출산휴가 확대 ▲한부모가정 지원 확대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공약했다. 여성은 이 중에서 ‘권력형 성범죄 근절’ 공약에, 남성은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겠다’라는 공약에 가장 주목했다.

심상정 후보는 ▲성별임금격차해소법 제정 ▲육아휴직 불이익 해소 ▲채용 성차별 기업 방지 ▲비동의 강간죄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 ▲비동의 강간죄 처벌 ▲성평등 예산 분배원칙 조정 ▲출산휴가 확대 및 육아휴직 급여 상향을 약속했다.

심 후보의 공약은 여성 대부분이 일터에서 느끼는 불안과 차별 해소에 집중됐다.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주목 받은 건 ‘비동의 강간죄’다. 현재 강간죄는 피해자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게 반드시 입증돼야 하는데 거부 의사를 명확히 드러냈다면, 처벌받을 수 있게끔 바꾸겠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 들어간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도 여성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대선 후보 중 집안일을 가장 적극적으로 분담할 것 같은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이 22.9%로 가장 많았고 심상정 후보 17.1%, 안철수 후보 14.8%, 윤석열 후보 14.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글로벌리서치 패널(84만 명 표집틀)에서 추출한 만 18세 이상에서 69세 이하 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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