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정당 내 다양한 의견 차이 있을 수 있다”
‘52시간제 철폐’ 발언에 대해 “중소기업인들 애로사항 들은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 '겨레의 함성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 '겨레의 함성관'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별다른 설명 없이 휴대폰을 꺼놓은 채 당무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는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 (이 대표가) 부산에 있다고 하니까 생각도 정리하고 다시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얼마든지”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들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 일사불란한 지휘명령체계가 있다면 그게 어디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오늘이라도 이 대표를 직접 만나러 갈 계획은 있느냐’는 물음에 “오늘 여기 일정 마치고 서울에 올라가면 저녁이니까 오늘 부산에서 당무로 바로 복귀할지 또 하루이틀 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같이 선대위도, 최고위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이나 그 전후로 해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52시간제를 철폐하겠다고 말한 것에 논란이 일자, “충북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지탄없이 들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이 영세 중소기업의 운영에 굉장히 장애가 많다. 52시간도 끊을 것이 아니고 조금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최저임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사실은 쓰고 싶고 또 일하려는 의사가 있는 분들을 실제로 채용해서 그분들한테 일정한 소득이 가게 하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제도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북지역의 상공인들 말씀은 주 52시간을 꼭 넘겨달라는 뜻이 아니라 주 52시간을 평균으로 해서 이것이 1달이든 3개월이든 6개월이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업종에 따라 1년이든, 주 52시간은 유지하더라도 그 평균을 가지고 좀 유연성 있게 해 달라는 말씀이었다”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충청 지역 방문 사흘째인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한용훈, 유관순,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헌법의 근간이 된 항일독립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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