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3년 초과 연임 제한·청년 가산점 50%…지도부 선출방식 개편"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서울 마포구 가온 스테이지에서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2002년생 대학생 등 젊은 외부인사가 대거 참여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젊은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젊게 변화시키는 동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6개월간 정당개혁 과제 등을 논의하며 주기적으로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시작된 국회 정개특위에 제안할 대안, 대선 과정에서 제시할 정치개혁 과제 등이 주요 발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30대 초선 장경태 의원은 인사말에서 "30대 당 대표가 나올 수 없는 정당, 역동성 없는 정당, 민심과 달리 진정성 잃은 정당,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국민의 신뢰도 당원의 지지도 없다"며 "완전히 국민에게 맞춘 과감하고 날렵한 개혁이야말로 민주당의 역사이며 이재명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발전해 온 민주당은 이제 2022년 데이터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정책 숙의 과정의 경험 축적, 정당 인재 육성 데이터 구축, 데이터 기반 국민 소통 강화라는 3대 원칙이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자 정당 운영의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장 의원은 특히 당을 젊게 변화시키고 기득권을 없애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닮은 국회를 논의하겠다"며 "의원 3선 연임 초과 제한으로 기득권의 벽을 허물겠다. 동일 직역 3선 이후 당내 신인에게 길을 열어주고, 전략 지역에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30 가산점 50%, 전 지역구 청년 의무 공천을 즉각 적용해야 한다"며 "흐르기도 전에 마르는 자원으로는 새 물길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으로 특권의 장막을 거두겠다"며 "지도부 선출 방식 개편으로 민심의 둑을 터뜨리겠다.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하는 비대칭 구조는 민심을 가로막는 둑을 견고히 쌓을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인을 제공한 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원칙을 다시 세우고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반성 및 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총 2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 중 12명이 외부인사로 채워졌다. 

2002년생 대학생 김어진 씨, 유튜버 1990년생 지경훈 씨, 인터넷 마케터 1990년생 오성일 씨, 1970∼80년대생 교수와 작가, 변호사 등이 외부 위원으로 함께 한다. 

당내 인사로는 김승원 민형배 윤영덕 황운하 의원 등이 추진위원을 맡았다.

최연소인 김어진 위원은 "젊은 세대를 나이로 잘라 어린 존재로만 보는 견해가 부서지고 새로워지길 희망한다"며 "국민의 눈치를 살피고 진심을 보여주는 정치가 제가 보고 싶은 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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