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이상-TK제외 대부분 연령-지역 李우세, 朴사면 영향 고연령층-보수층 일부 부동층 이동
박근혜 특별사면 ‘잘한 결정59.8%-잘못된 결정34.8%’, 60대 이상과 TK에서 높아
‘김건희 직접 의혹에 해명해야’ 62.7%, 이재명의 文차별화 ‘지지율 상승에 도움’ 52.8%
CBS 노컷뉴스가 24일~25일 이틀 간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고 26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BS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 36.6%, 윤석열 후보 27.7%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8.9%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 4.1%, 심상정 후보 3.9% 순이었다(지지 후보 없다은 18.9%, 모름/무응답 5.8%).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18~20대(이재명 19.4% 대 윤석열 13.2%)에서는 두 후보 모두 10%대 지지율을 보인 강운데 이 후보가 다소 앞섰다. 20대에서는 절반 가까운 47.2%(지지 후보 없음 37.3%, 모름/무응답 9.9%)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30대(35.9% 대 22.0%)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 13.9%p 격차로 앞섰고, 40대(54.0% 대 22.2%)에서는 격차가 30%p를 넘겼고, 50대(44.2% 대 25.9%)에서는 14.3%p 격차로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앞섰다. 60대 이상(31.1% 대 43.8%)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지만 격차는 12.7%p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부동층(35.6%)이 가장 높았다. 이 조사를 진행한 서던포스트 정우성 대표는 “다른 유사 조사들과 비슷하게 20~30대, 60대 이상 중 일부가 부동층으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였다”며 “보수층 일부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기간 중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보수층과 60대 이상 고연령층 등의 대선후보 지지 의향에 일정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박근혜 특별사면 ‘잘한 결정59.8%-잘못된 결정34.8%’, 60대 이상과 TK에서 높아
대선지지도와 함께 문 대통령의 박근혜 특별사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한 결정’(매우 잘한 결정 16.6%, 잘한 결정 43.2%)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9.8%에 달했고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 비율은 34.8%(매우 잘못된 결정 15.5%, 잘못된 결정 19.3%)였다(모름/무응답 5.3%).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0대(잘한 결정 27.3% 대 잘못된 결정 64.2%)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30대(44.8% 대 50.8%)는 두 의견이 경합했으며 40대(59.0% 대 34.9%), 50대(66.7% 대 27.9%), 60대 이상(82.9% 대 13.8%)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긍정평가가 나온 부분이 주목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73.4%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65.7%, 강원/제주 64.2%, 부산/울산/경남 60.0%, 서울 59.0%, 경기/인천 56.4%, 광주/전라 50.8% 순이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2.8%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1.4%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적'(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45.2%로 집계됐다. 반면에 '부정적'(매우 못하고 있다+못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52.8%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7.6%p 높았다.
‘김건희 직접 의혹 해명해야’ 62.7%, 이재명의 文차별화 ‘지지율 상승에 도움’ 52.8%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학력위조 의혹 등과 관련한 이슈에 김씨가 유권자들 앞에 직접 나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7%(매우 그렇다 45.5%, 대체로 그렇다 17.1%)로 해명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한 비율 28.2%(전혀 그렇지 않다 11.1%, 별로 그렇지 않다 17.0%)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한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47.4%)에서도 해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다.
이재명 후보가 부동산-탈원전 등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8%(매우 18.2%, 대체로 34.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비율은 38.1%(전혀 17.9%, 별로 20.2%)로 나나났다.
모든 권역에서 ‘도움 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특히 광주/전라(64.9%) 지역에서 긍정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100명) 면접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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