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민주당지지층-40대 등 여권기반에서는 반대 다소 많아, 호남권은 찬반 갈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2월 4주차(24~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표된 박근혜 사면 결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57.7%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31.7%였다(잘 모름 10.6%).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26.0%p 높게 조사됐다. 다수 국민들이 문 대통령의 박근혜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찬성’ 응답은 연령대별로 60대 이상(76.0%)과 50대(62.2%) 고연령층,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69.3%)과 대구/경북(66.6%) 등 영남권, 직군별로는 자영업층(68.9%), 가정주부(67.9%)에서 높았다. 또 이념성향별로 보수성향층(76.1%),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73.9%), 국민의힘  지지층(89.2%)에서 높았다.  

‘반대 응답’은 ▲40대(47.7%), ▲광주/전라(44.5%), ▲대전/세종/충청(37.9%), ▲학생(46.6%), ▲화이트칼라층(39.3%), ▲진보성향층(49.2%),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47.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5%)에서 높게 조사됐다 높았다. 문 대통령의 박근혜 사면이 여권진영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은 반면 야권진영에서는 긍정평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박근혜 사면 찬성 45.7% 대 사면 반대 39.8%)에서는 찬성이 다소 높았고 30대(50.7% 대 36.9%)에서도 찬성이 많았지만 40대(40.8% 대 47.7%)는 반대가 다소 더 높았다. 50대(62.2% 대 28.0%)와 60대 이상(76.0% 대 16.6%)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66.6% 대 반대 23.8%), 부산/울산/경남(69.3% 대 23.7%), 인천/경기(58.0% 대 29.0%), 충청권(55.2% 대 37.9%), 서울(52.8% 대 34.3%) 등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고 강원/제주(48.6% 대 40.8%)와 호남권(46.5% 대 44.5%) 등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찬성 39.2% 대 반대 49.2%)에서는 반대가 찬성에 비해 10%p 높았지만 보수층(76.1% 대 16.3%)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중도층(56.7% 대 31.9%)에서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25.2%p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40.3% 대 반대 48.5%)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더 많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89.2% 대 7.0%)에서는 찬성 의견이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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