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돌파성장 통해 플랫폼기업 진화"
이창권 "철저한 예측·준비로 위기를 기회로"
김대환 "위협 넘어 성장 위해 고객에 집중"
조좌진 "초개인화 기반 비즈니스 모델 창출"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사진=폴리뉴스 DB>
▲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사진=폴리뉴스 DB>

[폴리뉴스 고현솔 기자] 카드사 수장들이 카드업계의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며 그 속에서 혁신을 통해 기회를 찾으라고 주문했다. 올해 역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빅테크와의 경쟁,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년사 화두로는 디지털이 꼽힌다. 각 사 대표들은 특히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플랫폼'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미래지향적 모델을 새롭게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불확실성을 뛰어넘는 돌파 성장을 통한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위기의 바람 앞에 멈춤이 아닌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여는 힘찬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핵심전략을 ‘딥 플레이’로 삼은 임 사장은 ▲본원적 경쟁력 극대화 ▲신성장 수익 다각화 ▲데이터와 디지털 활성화 ▲문화 대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그동안 다져온 '1등 사업자'의 핵심 역량과 플랫폼 기업을 향한 새로운 진화를 더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과 금융규제 강화, 금융업 전반의 파괴적 혁신으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탄탄한 기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준비를 통해 위기를 완벽한 기회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 경영과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신규사업 기반확대 및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통한 미래금융 개척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 선도기업 ▲창의적이고 빠른 조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고객,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 빅테크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외부 위협을 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3가지 전략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어 “모든 고민과 노력을 '고객'에 집중시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본질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기존 신용카드사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우리의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와 이익을 전달해 나가는 새로운 미래지향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Digi LOCA)'로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지향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로카(Digi LOCA)의 대전환 ▲Captive LOCA(캡티브 로카) ▲Outside-in LOCA(아웃사이드인 로카) ▲Credit LOCA(크레딧 로카) ▲ESG LOCA(이에스지 로카)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또 “초개인화 기반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전환하고, 캡티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마케팅 모델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역시 디지털 혁신을 신년 화두로 잡았다.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은  "소비정보 데이터와 더불어 다양한 외부 빅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오직 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기반 서비스 혁신 ▲미래수익사업 확충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내부통제 강화 ▲ESG 경영문화 강화 등을 2022년 5대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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