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대표, 공동대표 내정 약 2개월만에 자진사퇴
카카오 "임직원 신뢰회복 위해 노력 기울일 것"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최근 '스톡옵션 먹튀 논란'에 휩싸인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공동대표로 내정된지 약 2개월만이다.
카카오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류 대표가 사의를 표시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임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 달 만인 같은해 12월 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을 촉발했다.
이에 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퇴진을 요구해 왔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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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yovivire@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