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청-여가부 하청 구조 카르텔 실체 드러나" 비판
5개 부서에서 총19개 공약 개발…"사실상 민주당 선대위 노릇"

국민의힘 선대위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하태경 게임특별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성가족부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선대위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하태경 게임특별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여성가족부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국민의힘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회가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회의자료 전체를 입수, "민주당 원청-여가부 하청 구조의 관권선거 카르텔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게임특위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가족부는 정상적인 행정부처가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의 한 조직이었다"며 "여가부가 민주당을 위해 만든 대선공약 원본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이 입수한 자료는 표지 포함 총 36페이지로 구성됐으며, 여성정책국과 권익증진국,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 등 5개 부서에서 총 19개 공약을 개발했다.

해당 자료 내용에는 각 공약별로 투입되는 예산과 실천 계획이 구체적으로 조사됐다. 실천방안에는 '성평등 현황 공시 및 성별 격차 개선을 위한 법률' 제정 및 '성별격차개선지원센터' 설치가 언급,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한 법률 제정 방안과 입법 추진까지 거론됐다.

또 '민간부분 성별다양성 제고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 부분에선 기업·산업별 성별 임원 현황 변화분석 및 공표, 인사 담당자 등 대상 교육에 총 예산 40억 소요(매년 인식개선 홍보 5억원 및 기업지원 3억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포함해 여가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은 '청소년계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 위윈장은 "여가부에서는 이게 공약이 아니라 여가부의 단순 중·장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그러나 말 자체가 공약이라고 돼 있고 실천·예산 방안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 위원장은 "사실상 여가부가 민주당의 선대위 노릇을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청와대 동의 없이 여가부가 이렇게 간큰 행동을 했겠느냐. 청와대와 민주당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이 사건은 여가부를 비롯해 정부가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밥을 위반한 관권 선거의 가장 대표적인 증거"라고 강조. "정부가 50여개 국책연구기관을 동원해 지금 이재명의 합니다 시리즈로 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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