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남 함평 자택 찾아 ‘삼고초려’
최진석 “安, 도덕적 결함 없고 비전‧역량 갖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만난 뒤 집 밖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에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만난 뒤 집 밖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중앙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도가 철학의 대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안 후보는 18일 최 명예교수의 고향인 전남 함평의 자택 ‘호접몽가’를 찾아 1시간가량 차담을 나눈 뒤 최 교수로부터 상임선대위원장 수락을 받았다.

최 교수는 앞서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취지의 시를 발표했으며 저서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등을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해왔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에 지난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통신 자료 조회를 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안 후보는 "평소에도 최 교수를 존경해왔다. 쓰신 책도 열심히 읽었고 여러 가지 배움을 많이 얻었다"며 "오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찾아뵀고, 어려운 부탁이긴 하지만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에 이데올로그가 참 없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최 교수가)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되어주시고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환경과 우리나라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안 후보에 대해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도덕적 결함이 하나도 없는 분이다. 그런 분만이 대한민국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돕기로 했다"며 "정권교체도 중요한 사명이지만 그 다음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안 후보가)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고 실천적 역량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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