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광주 붕괴아파트 현장 방문…피해자·실종자 가족 면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광주시 서구 광주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 일으키는 기업들은 더 이상 그런 위험한 기업 활동을 못하도록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똑같은 사업체에 의해 똑같은 유형의 사고가 또 발생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기막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이런 잘못된 산업 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이렇게 위험하게 일을 시켜 돈을 벌 수 있고 문제가 됐을 때 치르는 대가가 위험을 방치해 얻는 이익보다 적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중대 재해를 방치하거나, 또는 (재해에) 책임 있는 경우는 그 이익을 보는 경영주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다른 기업들이 다시는 이렇게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며 "살기 위해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에 이 같은 사고의 방지 대책, 책임 규명, 보상 등 관련된 모든 사안을 챙기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와 관련 "냉동창고 불나는 것도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된다. 결국 돈 문제인 것 같다. 제가 '돈이 마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돈이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게 하기 때문"이라며 이윤 추구에 몰두해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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