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7일 "남들이 과거 발목잡기를 할 때 저는 미래 먹거리를 이야기하겠다"며 자신의 1호 공약인 '555 성장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 정책 토론회에서 5가지 초격차 과학기술을 통해 5개의 삼성전자급 글로벌 대기업을 만들어 5대 경제 강국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담은 '555 공약'을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원전, 수소 산업, 바이오산업, 콘텐츠 산업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 청와대 과학기술 수석비서관 신설, 100만 연구원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관리 시스템 개선, 규제 철폐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특히 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금지한 내용 외에는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혁신처 같은 것을 만들어 국무총리 산하에 두고 책임지고 (규제를) 없앨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지역균형 발전론자'라고 규정하면서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률·재정 권한을 지방정부에 줘 민간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주가 아마존 제2 본사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한국 지자체는 법적인 권한도 재정권도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현 정권의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 방역을 한 것이 가장 잘못한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한 스무 가지 이상 정책을 발표했는데, 말을 안 듣고 나중에 제 정책이 100% 옳은 게 다 밝혀졌다"며 고위험군에 대한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백신 주권 국가가 돼야 한다"며 SK 자회사 중 한 곳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은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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