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에서 잇따른 이재명 저격
“임명권력이 건방지게? 극좌 포퓰리스트 되려나 보다”
“무안공항을 거점공항으로? 뭔지 알고 하시는 얘긴가”
“이재명에 불편한 닉네임이라고 고소? 국민들 황당”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연이어 저격하고 있다.
이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재명 후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극좌 포퓰리스트가 되려고 하나 보다”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충북 청주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5년짜리가 겁이 없다”고 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작년 12월 인터뷰 발언을 들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5년짜리가 건방지게 겁이 없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대통령은 이 나라의 주권자, 국민이 권력을 위임한 첫 대리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런데 감히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받은 임명 권력이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느냐”면서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 군사정권보다 더 심각한 검찰 독재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뿐 아니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아시아나 거점공항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포스코 지주회사는 포항에"라는 글을 올렸다.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 공항으로 삼아 무안을 거점 도시로 삼고, 포항엔 포스코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 글에 댓글을 달아 "거점공항이 뭔지 알고 하시는 이야기인가"라며 "무안공항이 포커스 시티(거점 도시)가 되면 아시아나가 노선망을 어떻게 짜야 된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저비용항공사도 포커스로 삼기 버거워서 철수하는 상황에 재정 상황이 거덜 난 국적 대형항공의 포커스 시티로 삼아야 한다니"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3일에는 ‘광주 종합 쇼핑몰 유치’를 내세운 뒤 ‘일베’라고 몰아세운다며, 이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광주에 쇼핑몰 들여 놓자고 하면 극우포퓰리스트에 신천지에 일베까지 뒤집어 씌운다”라며 “그런데 정작 일베는 이미 이재명 후보가 본인이 활동했던 사이트라고 고백했다”고 적었다. 이어 “도대체 민주당은 쇼핑몰이 뭐길래 이렇게 까지 집단 광기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는 걸까요”라고 덧붙였다.
또 같은 날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이 이 후보의 동영상 플랫폼에 다수 올라왔다며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의 동영상 플랫폼 ‘재밍’에서 ‘사라진초밥십인분’ ‘법카쓰고싶다’, ‘혜경궁스시야’, ‘나다짜근엄마’, ‘형수님’ 같은 이 후보와 배우자를 연상하게 하는 닉네임이 순위표상 상위권에 올라왔다며,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식을 썼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표는 “아니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라며 “원래 국민들이 갖고 놀고 즐기라고 만든 돈들여서 만든 컨텐츠일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는 알아서 이준석 수박게임이니 뭐니 만들어주고 잘 가지고 놀던데 이재명 후보는 뭡니까. 고소나 하고”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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