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8%p↓, 남성 양당지지율 비슷, 여성 ‘민주43.8%-국힘31.5%’ 격차 확연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대통령선거 후인 11~12일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대선 직전에 비해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2%였고 부정평가 50.3%로 집계됐다. 대선 사전투표 기간 중에 실시한 조사(4~6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2.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0%p 올라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4.1%p로, 2월 14일 공표 조사 이후 5주 연속 오차범위 내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37.6% 대 부정평가 58.1%)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고 30대(53.5% 대 40.5%), 40대(64.5% 대 33.5%)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50대(51.1% 대 48.4%)에서는 긍정-부정이 갈렸고 60대 이상(32.7% 대 62.7%)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긍정평가 64.1% 대 부정평가 35.0%)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28.7% 대 65.3%)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부산/울산/경남(41.7% 대 53.8%), 강원/제주(43.7% 대 56.3%)에서도 부정평가가 다소 높았고 서울(49.2% 대 47.9%), 경기/인천(46.5% 대 49.0%), 충청권(46.7% 대 51.6%)에서는 긍정-부정평가가 경합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19.4% 대 부정평가 78.5%)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진보층(79.9% 대 18.9%)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위였다. 중도층(46.2% 대 49.5%)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5%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9.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5%, 국민의힘 33.4%, 국민의당 8.6%, 정의당 3.7% 순이었다. 대선 사전투표일 무렵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2.0%p, 국민의힘은 2.7%p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1.8%p, 정의당은 0.2%p 상승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조사(6.4%p) 대비 0.7%p 증가한 7.1%p다. 사전투표일 전인 2월 4주차까지 양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 흐름을 보였지만 선거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고 이러한 흐름은 이번 조사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조사의 특징을 보면 남성층에서는 민주당 37.1%, 국민의힘 35.3%로 비슷했으나 여성에서 민주당 43.8%, 국민의힘 31.5%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면서 연령대별로 18~20대(민주당 29.6% 대 국민의힘 34.1%)에서 국민의힘 우위가 약화됐고 30대(50.9% 대 25.9%)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에 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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