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50 대 여론조사 50 비율로 진행...20~21일 실시, 22일 발표
유승민 대 김은혜 2파전... 팽팽한 접전, 3차 TV토론까지 후끈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이 시작되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대결은 팽팽한 상황이다. 책임당원 50% 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는 경기지사 후보에 '尹心'과 '당심'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채널A) ( ⓒ사진/연합)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이 시작되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의 대결은 팽팽한 상황이다. 책임당원 50% 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는 경기지사 후보에 '尹心'과 '당심'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채널A) ( ⓒ사진/연합)

 [폴리뉴스 이우진 신입기자] 20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이 시작됐다. 책임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진행되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은 20~21일 이틀간 실시해 22일 경선 결과를 발표, 후보가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尹心'을 업고 있는 김은혜 의원과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TK출신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의 2파전 대결이 펼쳐진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지러지는 6.1 지방선거에서 윤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지역 정권교체의 당면과제가 국민의힘에 떨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기반인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의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이번 경선에 대한 관심도 다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윤석열 대 이재명'의 대리전 양상을 띄는 선거여서 양당이 사활을 건 전면전이 예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고문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현재 경쟁력이 가장 높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볼때, 경기지사 여야후보 적합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여야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어 김은혜, 유승민 두 예비후보가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유승민, 김은혜 두 예비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3차례의 경선 TV토론까지 하는 등 경기지사 경선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예비후보의 압도적 우세에 경기지사 후보들의 TV토론 마저 무산되었다.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김은혜 선두, 김동연과 양자대결 경쟁력 김-유 접전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 김은혜 의원 27.6%, 유승민의원 18.9%를 기록했다. (KSOI 4월15~16일 조사)
▲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 김은혜 의원 27.6%, 유승민의원 18.9%를 기록했다. (KSOI 4월15~16일 조사)

TBS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KSOI가 지난 15~16일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사 선거 조사에 의하면, 경기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7.6%로 가장 앞섰다. 그 다음으로 김동연 22.1%, 유승민 18.9%, 안민석 9.6% 염태영 5.3% 강용석 4.1% 조정식 3.6%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내에서의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6.6%로, 32.1%를 얻은 김은혜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JTBC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5~17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천12명에게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로 가장 선호하는 인물은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가 25.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국민의힘 유승민 예비후보 15.3%,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 12.7% 순이었다.
양자대결의 경우 김동연 43.0% 대 김은혜 41.2%, 김동연 39.3% 대 유승민 41.3%로 유 전 의원이 김 전 부총리와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지사 선거 조사결과, 경기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김은혜 의원이 27.1%로 가장 앞섰고, 그 다음으로 김동연 22.6%, 유승민 18.2% 순이다. 
김동연-김은혜 양자대결에서 김은혜 43.1%, 김동연 42.7%로 김 의원이 0.4%p차 박빙으로 앞선 반면, 김동연-유승민 양자대결에서는 김동연 40.6%, 유승민 36.2%로, 김 전 총리가 4.4%p 오차범위 내로 앞서고 있었다.  
국민의힘 지지층(376명)에서는 김은혜 61.9% 유승민 29.8%로 김 의원이 2배이상 앞섰다. 

(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불꽃튀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
유승민 "중도층,청년층 확장성·정책전문성" - 김은혜 "이재명 권력 사유와 맞서 싸웠다"

20일 시작하는 경기지사 경선을 앞두고 지난 18일 '채널A'가 주관하여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2차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불꽃튀는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18일, 19일 3차에 걸쳐 경기지사 경선 TV토론을 가졌다. 

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를 겨냥한 '대장동 저격수'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이번 경기지사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공격수'로 나섰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지난 제 의정 활동 동안에 민주당 경기도 내에서의 부정부패에 맞서 싸워왔다”며 "의정 활동을 하면서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관련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권력 사유화와 맞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공정과 상식을 기본을 세우는 것부터 하겠다”며 "시합은 싸워본 사람이 해야 한다"고 자신을 부각시키며 "도민들에 돌아갔어야 했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김은혜"라고 자신을 부각시켰다.  

4선 중진 의원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은 '중도층과 청년층의 확장성'과 '정책능력'에 방점을 찍었다.

유 예비후보는 "23년 정치 인생에서 잘못된 부정부패와 불의에 싸운 사람이고, 무엇보다 어려운 국민문제 해결 위해 여야 어느 정치인보다 정책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중도층, 청년층에게 이길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정치인 중 가장 확장성 있고 정책역량을 갖춘 큰 후보는 저 뿐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경기도의 규제 완화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경기도 북부 지역을 성장 촉진 권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동북부 지역은 상수호보호구역, 접경지역 관련된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직접 해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은혜 예비후보는 “규제 완화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그동안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고, 법 개정에 있어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규제완화'의 정책적 노선은 같으나 추진 방안에 대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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