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내각 첫 낙마 사례
박홍근, 추가 자진사퇴 압박 “다른 후보자들도 김인철 후보자처럼 응답하라”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회견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온가족 장학금' 혜택에 이어 제자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 앞에서 사퇴 입장을 밝힌 뒤 기자회견 자리를 떠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윤석열 첫 내각 인선인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등으로 ‘아빠 찬스’, ‘남편 찬스’ 의혹을 받아 온 김 후보자는 3일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어떤 해명도 않겠다”라며 “모두 제 불찰”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윤 내각의 첫 낙마 사례가 되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3일) 김인철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덕수(국무총리) 정호영(보건복지부) 한동훈(법무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김인철 후보자처럼 응답하라"고 다른 인선에 대해서도 추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검증이 끝나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화살을 윤 당선인에게로 돌렸다.

이어 "청년들은 아빠 찬스 앞에 절망한다. 이쯤 되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 힘 내각'"이라며 "이런 인사들을 끝내 강행하려 든다면 민심에 맞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서도 김 후보자 장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 자격을 반문하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관은 공익을 대변하는 자리이기에 본인이 얼마나 공익을 대변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았는가가 중요하다"며 특히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온 가족이 다 받았더라"고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볼 때 너무 과하고 자기 개인의 이익만 앞세우고 산 분이 아니냐, 공적 자리에 자격이 있겠느냐,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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