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인수 합병(M&A)을 전담 조직의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관련 업계 및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직속의 신사업 인수 합병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경 그룹 내부 M&A 전문가인 안중현 TF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뒤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배치시키데 이어 최근에는 외부 M&A 전문가를 영입했다.

재계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본격적인 M&A 준비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초 한종희 DX부문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M&A 관련)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약 12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탄이 많은 만큼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질 위험도 적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과 MX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분기기준 최대 실적인 매출액 77조8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재계 및 증권가 등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하고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근시일 내 전장·차량용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